만도 대표이사 재선임 가결…국민연금 반대표 무의미
만도 대표이사 재선임 가결…국민연금 반대표 무의미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03.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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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재선임 반대를 표명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신사현 만도 대표이사 재선임안이 회사측 원안대로 통과됐다.

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만도 본사 4층 대교육장에서 제15기 만도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이날 주주총회는 전체 주주의 59%가 참석, 재무제표 승인 등 대부분의 안건이 99%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신사현 대표이사 부회장 재선임안 역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 72%의 높은 지지율로 통과됐다.

이에 대해 만도 측 관계자는 "참석률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의 지분만큼 반대가 나왔다"며 "국민연금의 경우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만도의 지분은 한라 및 특수관계인이 25.01%, 국민연금이 13.12%, 트러스톤자산운용이 10.55%, 기타가 51.32%를 보유 중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기업가치 훼손과 주주권익 침해'를 이유로 신 대표이사의 재선임안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이사가 자회사를 만들어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바람에 주주들에게 돌아와야 할 이익이 줄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