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朴대통령, 세월호 사태 구조·수습 모두 책임져야"
이정희 "朴대통령, 세월호 사태 구조·수습 모두 책임져야"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4.28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직을 걸고 구조와 수습을 책임져야 한다"고 28일 강조했다.

▲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뉴시스
이날 오전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는 구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은 내놓지 않고 총리 사의 표명이니 추후 수리니 국민의 용서도 받을 수 없고 신뢰도 얻을 수 없는 일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 엄청난 일을 맞고도 국민의 울분에 공명하지 않고 절박한 요구도 무시한 채 그저 습관대로 움직이는 정치권의 행보가 다시금 놀랍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중앙재난대책본부도, 장관도, 어떤 실질적인 대책도 내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 국민 모두가 다 보았다"며 "이것이 박근혜 정부의 실상이다. 대통령이 직을 걸고 나서라. 반드시 아이들을 찾아내 부모님들의 가슴에 안겨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 대표는 "무능 정부를 만든 것은 공직사회가 오직 대통령 입만 바라보게 한 여왕통치, 공포정치 때문"이라며 "여왕통치의 산실 청와대 비서진을 완전 개편해야 한다. 공포정치의 본산 남재준 국정원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회는 이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