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되자마자…'안전' 화두로 첫 대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되자마자…'안전' 화두로 첫 대결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4.05.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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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결정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겨루게 됐다.

12일 정 의원은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6ㆍ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정몽준 의원은 총 투표수 3,598표 가운데 3,198표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승리를 이뤘다.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 342표의 지지를 얻었다.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격돌이 예상된다. ⓒ뉴시스
이어 정 의원은 서울시장 행보를 바쁘게 이어갔다.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 사고로 인해 6ㆍ4 서울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안전'이 떠오르면서, 정 의원과 박원순 시장이 '안전' 이슈로 처음 충돌했다.

13일 정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시장이 그동안 안전 문제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신 것 같다"며 "서울시의 안전 관련 예산이 오세훈 시장 때 2조3,400억 원 수준이었는데 박 시장이 오셔서 그걸 1,000억 원 정도 깎아 버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지난해부터 화재와 각종 사망 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한 제2롯데월드 공사장을 방문해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어 박 시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서울시는 1,000만 명이 좁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다중적 위험에 노출돼 있어 철저하게 대비해도 늘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기존과 원칙을 지키고 좀 늦더라도 제대로 하자는 꼼꼼함과 세밀함이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