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장보기는 무조건 '소용량'일까? 생활용품은 '취향'이 중요해
1인가구 장보기는 무조건 '소용량'일까? 생활용품은 '취향'이 중요해
  • 정단비
  • 승인 2024.11.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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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라 하면 소용량만 고를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1인가구의 소용량 선호는 어떤 제품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뉴스레터 '혼삶레터'가 2030 특화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와 함께 2024년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신선식품은 압도적으로 소용량 제품(72%)을 선호한 반면, 세제와 같은 보관기간이 긴 생활용품은 소용량과 대용량의 선호도가 각각 52%, 48%로 큰 차이가 없었다. 

ⓒ혼삶레터
ⓒ혼삶레터

신선식품을 소용량으로 사는 이유로는, '못 먹고 버리게 될까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용량 식품을 사면 처리가 힘들고, 매 끼니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당장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신선식품을 대용량으로 사서 나눠 먹을 수 있는 친구가 있거나, 생활비 절약을 위해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는 1인가구의 경우에는 대용량도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혼삶레터
ⓒ혼삶레터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생활용품이다.

신선식품의 소용량 선호가 압도적인 것에 반해, 사용기간이 긴 세탁세제는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나뉘었기 때문이다.

1인가구가 소용량 제품을 선택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취향'과 관련이 있었다.

A씨는 "세제를 한 번 구매하면 한통을 다 사용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다 쓰고 나면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싶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취생 B씨는 "휴지 같은 제품은 대용량으로 쟁여두기도 하지만, 세제나 섬유유연제같은 기호가 어느 정도 반영되는 제품은 큰 가격 차이가 아니라면 묶음 상품으로 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취향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용품은 '다 쓰고 질릴 수 있다', '다른 제품을 써보고 싶어서' 등의 의견이 우세했다. 또 대용량을 한꺼번에 사면 초기 비용이 커서 부담된다거나, 소비기한 내 다 쓰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3개 묶음 상품을 선택한 1인가구들의 '생활비 절약'에 초점을 맞춰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저렴한 제품을 사서 쟁여 놓고, 쓰다가 질리면 중고거래를 한다는 답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