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금정역 폭발 사고로 승객 11명 다쳐
전동차 금정역 폭발 사고로 승객 11명 다쳐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4.05.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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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사에서 전동차 상부에 있던 전기절연장치(애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면서 승객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추돌사고가 발생해 승객과 직원 250여 명이 중경상을 입고,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로 각별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오후 6시 55분경 군포시 금정동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폭발음과 함께 멈춰 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전동차 유리창이 파손됐고 승객들이 전동차 급정거 상황에서 승객 다수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급히 열차를 회송시킨 뒤 사고 발생 40여 분이 지난 7시 40분경부터 지하철 운행은 재개된 상태다.

하지만 4호선 금정역에서 상행선 당고개 방면 전철 운행이 20여 분 간 중단돼 퇴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장치를 포함해 모든 차량 내 애자는 정기적으로 안전검사를 진행한다"며 "정확한 원인은 분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최근 들어 전동차가 멈춰서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에는 1호선 송내-부개역에서 열차가 진행 방향을 바꿔 후진하는 돌발상황까지 벌어졌다. 코레일은 신호기 오류로 일단 정지했다가 오르막에서 가속력을 얻기 위해 후진한 것일 뿐 '역주행'이 아니라며 해명했다.

지난 9일 서울 중앙선 옥수역에서는 용산행 전동열차가 주변압기 문제로 멈춘 바가 있다.

지난달 3일에는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시흥 차량기지로 향하던 회송열차가 탈선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