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재ㆍ보선, '동작을'이 최대 승부처
7월 재ㆍ보선, '동작을'이 최대 승부처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6.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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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치러지는 재ㆍ보선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동작을 출마 예상자가 많기 때문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출마자들의 후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과 동시에 일각에선 '미니 총선'이라 할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와중에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SNS를 통해 출마 의사부터 밝혔고, 청와대 사표가 수리된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동작을로의 출마설이 나돈다.

이어 지난 총선 당시 이곳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 맞붙었던 이계안 전 의원(안철수 계)을 비롯해, 임종석 전 의원,  허동준 지역위원장(문재인 계)과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 또 언론 출현 등으로 유명한 장진영 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

이외 동작을 출마 예상자로는 새누리당에선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 내로라하는 거물급 인사들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상임고문을 비롯해 정동영ㆍ천정배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거론된다.

가장 큰 관심은 이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 전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에게 쏠린다.

여당에선 이 곳에 박근혜 대통령의 '영원한 대변인'이자 여권 실세로 불리던 이 전 수석을 배치해 지켜내야 한다는 논리다. 이 전 수석은 조만간 새누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부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연합 후보로서 동작을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상도동계로 상징되는 이곳에서 동교동계와 힘을 합쳐 84년에 민추협을 결성한 이후 흩어진 양 진영을 묶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동작구 상도동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오는 8월 상도터널 남쪽 입구에 '김영삼 기념도서관'이 완공된다.

한편 이번 재보선 후보등록일은 다음달 10~11일 이틀 간이며 선거운동은 같은 달 17일에 시작된다. 사전투표일은 25~26일, 선거일은 3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