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잉글랜드 2패 수모
월드컵, 잉글랜드 2패 수모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6.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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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그리스와 무승부로 16강 희박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남미 강호 우루과이에게도 패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세련된 축구를 구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일본 역시 그리스와의 무승부로 16강 진출이 거의 희박해졌다.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가 '골게터' 루이스 수아레스의 2골에 힘입어 잉글랜드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의 루니는 후반 30분 팀이 0-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글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긴 했지만 수아레스에게 후반 40분 연속 골을 내줬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동안 한 차례도 골을 넣지 못했던 루니는 이날 10번째 경기 759분 만에 첫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영국 BBC방송은 인터넷판을 통해 "수아레스가 2골을 터뜨리면서 우루과이의 승리와 잉글랜드의 사실상 월드컵 탈락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 류근찬 전 의원 ©뉴스1
같은 날 일본은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에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차전에서 그리스의 미드필더 카추라니스의 퇴장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수 11 대 10으로 수적인 우세 속에서도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의미 없는 점유율만 높인 채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앞서 일본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벨기에를 3-2로 꺾고, 뉴질랜드(4-2), 키프로스(1-0), 코스타리카(3-1), 잠비아(4-3)까지 모두 제압해 A매치 5연승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최약체로 평가받는 그리스를 상대로 승점을 얻지 못한 일본의 마지막 상대는 강호 콜롬비아로 16강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