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서 유도탄 발사로 아군 서해훈련 보복?
북한, 동해서 유도탄 발사로 아군 서해훈련 보복?
  • 강정원 기자
  • 승인 2014.06.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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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연이어 발사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25~26일 우리 군의 서해상사격훈련에 따른 보복 발표 관련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27일 북한 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초정밀 전술 유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하루 전인 26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후 5시께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북쪽에서 동북부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연이어 쐈다"며 "발사체의 사거리는 190㎞ 내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대구경 방사포와 비슷한 발사체로 추정된다”며 “올해에만 이런 식으로 발사한 것이 지난 3월에 이어 10번째다"고 말했다.

이어 "떨어진 곳은 북한 영해인 청진 쪽이다. 해안선을 따라 발사체가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8일 지난 18대 대선에 불복하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와 대통령 보궐 선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 (장하나 의원 트위터) ©뉴스1
현재 북한이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한 신형 전술 유도탄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3발의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의 경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형무기 개발 및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27일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는 26일 우리 측이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사전 통보없는 포탄 사격 훈련을 했다며 이에 대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25일 서북도서 주둔 해병부대가 K-9 등을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한 데 이어 26일에도 해안포 등을 해상으로 쏘는 훈련을 했다며 "이는 통상적인 사격 훈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