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모두 조별리그 1위팀들로 채워지면서 이변은 생기지 않았다.

2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에서는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 8개팀이 모두 진출하게 됐다.

기존의 6개조에서 8개조로 확대된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8강 4경기가 각조 1위팀끼리의 맞대결로 열리는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었던 2002년에는 무려 4개팀이나 조별리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위의 8개팀들은 오는 5일과 6일 양일 동안 4강 진출을 놓고 또 한번의 전쟁을 치른다. 브라질-콜롬비아, 프랑스-독일, 네덜란드-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벨기에 중 4개팀만 살아남는다.

특히 이중 독일-프랑스전과 브라질-콜롬비아 경기를 빅매치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는 모두 1990년대에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독일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때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랑스는 8년 뒤인 1998년 자국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또한 독일-프랑스전이 유럽 우승후보들의 맞대결이라면 브라질-콜롬비아전은 남미팀들의 자존심 대결로 압축된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역대전적에서 15승 8무 2패로 브라질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네이마르(22, FC바르셀로나)의 부상이 가장 큰 변수다.

아울러 리오넬 메시(27, FC바르셀로나)가 주축인 아르헨티나와 '다크호스' 벨기에와의 승부도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