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치매 할머니, 실종 5일 만에 구조
70대 치매 할머니, 실종 5일 만에 구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7.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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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던 70대 할머니가 요양병원을 나선 후 5일 만인 16일 오전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지난 11일 오후 4시 21분경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치매환자 홍모(75·여)할머니가 병원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는다며 병원 측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이에 경찰은 CCTV와 병원 관계자를 통해 홍 할머니가 지난 11일 오후 환자복 위에 사복을 걸친 채 병원을 나선 것을 확인하고 구조견과 소방대원들을 동원해 인근 야산 등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홍 할머니는 결국 병원을 나선지 5일 만인 16일 오전 9시 7분경 강원 춘천시 후평동 인근 야산에 쓰러져 있다가 등산객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수색작업에 나선 119구조대원에 따르면 발견 당시 홍 할머니는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이 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할머니가 발견된 지점은 해당 요양병원에서 불과 100여m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