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 훔쳐 2억4,500만 원 챙긴 세공업자 구속
금가루 훔쳐 2억4,500만 원 챙긴 세공업자 구속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7.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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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에서 세공기술자로 일하며 남은 금가루를 훔쳐 부당이익을 챙긴 종업원이 구속됐다.

구속된 종업원 황모 씨(41)가 챙긴 금액은 2억4,500만 원으로 추정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5일 금 제품 공방 종업원 황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지난 2010년 2월부터 올해 7월 중순까지 공방에서 일하며 작업 후 남은 금가루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 빼돌렸고, 이를 모아 미니 골드바로 만들어 팔아 넘겼다.

경찰은 조사 결과 황 씨가 한 달 평균 20일 정도 금 부속물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모아진 금가루 등은 휴일에 황 씨 혼자 공방에 출근해 골드바로 만들어졌다.

황 씨가 부당하게 챙긴 금액은 약 2억4,500만 원으로, 고가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거나 유흥비 등에 탕진하는데 사용됐다.

한편 경찰은 황 씨로부터 골드바를 사들인 장물업자를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황 씨의 또 다른 절도 여부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