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되는 팝콘·스위트콘 제품에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없어
시판되는 팝콘·스위트콘 제품에 유전자변형식품 표시 없어
  • 박성희 기자
  • 승인 2014.07.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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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판매되는 옥수수 재료로 만든 팝콘과 스위트콘 등에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지난 17~21일 시중에 판매되는 시리얼 42개와 팝콘 20개, 스위트콘 6개 제품에 대한 GMO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독일에서 수입한 시리얼 '비탈리스 크런치플에이트' 1개 제품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GMO 표시가 없다고 발표했다.

모두 68개 조사 제품 중 옥수수가 원재료로 사용된 제품은 58개로, 그중 원산지(국가명)를 표시한 것은 38개에 불과했으며, 대두를 사용한 제품은 50개로 모두 원산지 표시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GMO 표시제도는 ▲유전자(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많이 사용한 5가지 원재료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 ▲GMO가 3% 이하인 경우에 한해 GMO 표시 규정이 없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해 식용으로 수입 승인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168만t으로 옥수수와 대두가 대부분"이라며 "GMO 표시제도의 예외조항으로 소비자가 가공식품의 GMO 원료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