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성공 열쇠는? 평균 창업 연령 54.7세, 손익분기점 28.6개월
1인 창조기업, 성공 열쇠는? 평균 창업 연령 54.7세, 손익분기점 28.6개월
  • 차미경
  • 승인 2025.03.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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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 1인 창조기업 첫 100만개 넘어‧‧‧주로 40대 초반 중장년 창업
자료=중기부

퇴직 후 쌓아온 전문성을 살려 홀로 창업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이 100만 개를 돌파하며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개인 사업자 중심의 구조적 한계와 지속 가능성 문제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1인 창조기업 수는 1,007,769개로 처음으로 1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수치로, 창업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업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3,600만 원, 순이익은 3,48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나, 상당수 창업자가 생계형 창업에 머무르는 현실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1인 창조기업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54.7세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초반~50대 중반 중장년층이 창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다. 퇴직 후 경력을 살려 창업하는 경우가 많고,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에서 평균 15.5년을 근무한 후 창업하는 비율이 63.4%에 달했다.

창업 동기는 ‘더 높은 소득을 얻기 위해(37.8%)’, ‘적성과 능력 발휘(28.1%)’, ‘생계 유지(1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4명은 기존 직장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창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창업 후 첫 매출이 발생하기까지는 평균 2.7개월, 손익분기점(BEP) 도달까지는 28.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돼, 상당한 인내와 재정적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인 창조기업의 주요 업종을 살펴보면, ‘제조업(24.2%)’과 ‘전자상거래업(24.2%)’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교육 서비스업(17.3%)’,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0.8%)’이 이었다.

자료=중기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 창업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창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판·정보통신(6.9%), 창작·예술(2.5%) 등 전문성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종이 꾸준히 성장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 1인 기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전통적인 도·소매업, 금융업, 운수업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1인 창조기업의 평균 업력은 12.6년으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사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법인보다는 개인사업자 비중이 85.9%에 달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기업의 주요 거래처를 보면 개인 소비자(B2C)가 6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B2B) 거래는 28.5%, 정부·공공기관(B2G) 거래는 2.5%에 불과했다. 이는 1인 기업이 주로 개인 대상 서비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대형 기업이나 공공기관과의 협업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창업 전문가들은 1인 창조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시장 진입 초기의 지원 정책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세금 혜택, 금융 지원, 네트워킹 기회 확대 등의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의 전체 보고서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창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