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세월호법, 여야 합의사항 이뤄져야"
이인제 "세월호법, 여야 합의사항 이뤄져야"
  • 정우석 기자
  • 승인 2014.08.2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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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불신임하더라도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 ©뉴시스
21일 오전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합의된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들과 야당 내부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정당정치, 의회정치가 마비되면 고통받는 것은 국민들"이라며 "지금 야당이 용기있는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야당이 유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핑계로 두 번씩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의 의견이 물론 대단히 중요하지만 정당정치 의회정치는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특정 단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그는 유가족들을 향해 "슬픔을 슬픔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고통과 슬픔, 충격은 온국민이 함께 나누었고 이것을 털어내는 것은 이성에 의해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고, 여러가지 문제를 빠른시간 안에 정리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최고위원는 "여야 간 힘들게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안에 대해 이해해 주시고, 온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진상조사와 여러가지 조치들을 통해 이 슬픔을 극복하는데 나서주기를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