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이 국내 최대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다. 상조시장 내 업체 경쟁도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의 종속회사 WJ라이프는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99.77%를 인수하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약 8830억원이다. 계약금 883억원을 먼저 납입한 후 다음 달 말까지 잔금을 지급하면 인수가 완료된다.
웅진은 지난 2월 프리드라이프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은 이후 약 5주간 정밀 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VIG파트너스와 인수가격과 주요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웅진은 이번 인수를 위해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WJ라이프홀딩스와 WJ라이프를 각각 세웠다.
WJ라이프홀딩스가 자금을 조달하고, 그 자회사인 WJ라이프가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는 구조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를 교육, 정보기술(IT), 여가, 뷰티, 헬스케어 등 기존 계열사 서비스와 연계한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 2조5600억원을 보유한 국내 상조 업계 1위 기업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20년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VIG가 보유한 다른 상조회사들과의 합병을 거쳐 현재의 업계 1위 규모를 갖췄다.
이번 프리드라이프 매각 및 지난 1년 동안의 배당금을 볼 때 VIG 측의 최종 회수금은 1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VIG 측은 이날 "투자 원금의 4배 이상을 회수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번 매각은 2016년 결성된 3호펀드(7000억원 규모)의 세 번째 회수 건이자 2020년 결성된 4호 펀드(약 1조원)의 첫 회수건으로, 이를 기점으로 3호·4호 펀드의 투자 회수 작업을 계속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웅진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면서 상조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상조 시장에 진출했다.
구몬학습과 빨간펜, 아이캔두 등을 운영하는 교원은 이보다 앞선 2011년 교원라이프를 통해 상조서비스를 시작했다.
대명소노그룹도 대명스테이션을 통해 상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상조시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상조 시장은 2020년 5조8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9조4500억원으로 커졌다. 국내 상조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5%씩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