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덕질은 돈이 된다? ‘커미션’ 시장 성장세 
[트렌드줌인] 덕질은 돈이 된다? ‘커미션’ 시장 성장세 
  • 김다솜
  • 승인 2025.05.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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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위치폼 등 커미션 거래 플랫폼 성장세
크레페 홈페이지 캡쳐화면
크레페 홈페이지 캡처화면

과거 트위터 등 SNS에서 개인 간 알음알음 거래됐던 덕질 콘텐츠들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커미션 중개 플랫폼이 성장세에 오르는 모습이다. 

커미션이란 구매자가 독창적인 창작물을 요청하면 창작자가 이를 제작하고 대가를 받는 일종의 외주 시스템이다. 애니메이션, 게임, 케이팝 등 여러 분야의 팬들이 창작자이자 구매자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 대표적인 커미션 중개 플랫폼으로는 쿠키플레이스의 ‘크레페(Crepe)’가 꼽힌다. 

크레페는 기존 직거래로 이뤄졌던 커미션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정성, 신뢰성,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서비스다. 개인 간 직거래에서 작업물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입금을 미루는 등의 거래 불편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이에 크레페는 이용자의 투명한 거래 경험뿐 아니라 창작자와 의뢰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크레페의 거래액은 지난달 35억원으로 전년동월(20억원)대비 75% 뛰었다. 이 기간 전체 회원 수는 21만4000명에서 32만7000명으로 52% 급증했다. 플랫폼 이용자 대부분은 10~30대 여성으로 특히 20대 여성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크레페와 같은 덕질 콘텐츠 플랫폼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서브컬처 팬들이다. 국내 서브컬처 시장은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브컬처는 돈이 안 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는 의미다. 

윗치폼 홈페이지 캡쳐화면
윗치폼 홈페이지 캡처화면

또 다른 플랫폼인 파이어볼트의 윗치폼은 아이돌 덕질 콘텐츠를 주력으로 한다. 2023년 기준 위치폼의 누적 거래액은 1200억원, 월 이용자는 200만명을 넘어선다. 

기존 개인 간 직거래에서 구글폼, 네이버폼 등 설문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서비스로 폼 형식의 주문서를 기반으로 주문관리 및 구매자와의 소통을 돕는다. 빠른 판매 개시를 위해 입점 절차, 상품 승인, 계약, 이용 난이도를 최소화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코웍스가 만든 창작물 거래 플랫폼 아트머그는 일러스트 거래를 주력으로 한다. 앞서 두 플랫폼이 애니메이션이나 케이팝 등의 팬들을 타깃으로 한다면 아트머그는 버츄얼 유튜버를 주 타깃으로 방송에 활용할 수 있는 그림을 의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