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알코올 없이 기분 낸다…무알콜 맥주 ‘일상화’
MZ세대, 알코올 없이 기분 낸다…무알콜 맥주 ‘일상화’
  • 오정희
  • 승인 2025.06.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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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콜 맥주, ‘맛’과 ‘경험’ 중심 소비 속 빠르게 확산
탄산음료 대체·식사 음료로도 선호…월 1회 이상 76.6% 음용
자료=하이네켄코리아
자료=하이네켄코리아

20~30대 사이에서 무알콜·논알콜 맥주가 ‘술을 못 마실 때 마시는 음료’에서 벗어나, 그냥 마시기 좋은 ‘일상 음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가 최근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한 상황 없이도 무알콜 제품을 즐긴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음주 문화가 실용성과 기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최근 3개월 이내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는 전국 20~30대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오픈서베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4%는 ‘운전이나 업무, 운동 등 특정 상황’이 아닌 ‘단순히 즐기기 위해’ 이들 제품을 마신다고 답했다. 이는 해당 제품군이 더 이상 대체 음료가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소비 카테고리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선택한 이유로는 ‘마시기 편해서’가 62.8%로 가장 많았으며, ‘탄산음료나 주스와는 다른 기분을 원해서’(53.9%), ‘음식과 어울려서’(26.6%), ‘맛있어서’(21.6%)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응답자의 83.6%는 ‘맛’을 제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고, ‘가격’(62.0%)과 ‘알코올 함량’(35.8%)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2022년 조사 결과와 동일한 순위로, 무알콜 맥주에서도 ‘맛’이 가장 핵심적인 가치임을 보여준다.

이들 제품의 음용 빈도도 증가 추세다.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월 1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76.6%로, 2022년 동일 조사 결과(66.4%) 대비 10.2%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86.8%는 ‘앞으로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자주 마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관련 시장의 확장성과 지속적인 수요 기반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식사 음료로서의 역할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 음식과 함께 마시는 음료’로 무엇을 선택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3.2%가 무알콜·논알콜 맥주를 꼽았고, 37.0%는 탄산음료, 34.4%는 비슷하다고 응답했다.

탄산음료보다 무알콜 맥주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술을 마시는 기분은 내고 싶지만 알코올은 피하고 싶어서’(59.5%)가 가장 많았으며, ‘맛있어서’(12.1%), ‘음식과 더 잘 어울려서’(12.1%)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음식과의 페어링을 고려해 앞으로 더 자주 마시겠다는 응답도 47.6%에 달했다.

하이네켄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김준형 차장은 “과거에는 운전이나 다이어트 등 제한된 상황에서 무알콜 맥주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그저 맛있고 기분 좋은 음료로 소비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음용 방식과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