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세제, 액체세제에 이어 캡슐세제가 세탁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캡슐세제는 계량할 필요가 없고 보관 과정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비교적 작다는 점을 앞세워 1인가구·2030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캡슐세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434억원으로 2019년(156억원)대비 178.2% 커졌다. 아직까지는 가루세제 시장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에는 887억원까지 확대돼 캡슐세제와 가루세제의 시장 비중이 엇비슷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로모니터는 1인가구 등을 중심으로 국내 캡슐세제 시장이 지난 5년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매섭게 크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로운 격전지 된 캡슐세제 시장
국내 각 세제 브랜드는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FiJi)는 최근 여름철 빨래 쉰내 제거에 특화된 신제품 ‘모락셀라 냄세제거 캡슐세제’를 출시했다. 모락셀라균은 젖은 수건이나 땀 범벅이 된 운동복, 신고 벗은 양말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빨래 쉰내 원인균이다.
모락셀라 부스터와 액체세제를 합친 신개념 제품으로, 냄새와 얼룩 제거력을 모두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애경산업의 스마트 액체세제 브랜드 ‘리큐’는 젊은층을 겨냥해 클라우드코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캐릭터 ‘케어베어’와 협업한 ‘퍼퓸파워캡슐 코튼허그향’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섬유 세탁·탈취·향기 케어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캡슐세제다.
라이온코리아는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의 캡슐세제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5000만 캡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14개월 만의 기록으로, 특히 이중 4000만 캡슐은 직전 8개월 동안 판매된 것이다. 론칭 후 1000만 캡슐을 돌파하는 데 6개월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파른 성장세다.
비트는 이같은 호응에 힘입어 최근 ‘라벤더 클린 캡슐세제’를 출시했다. 프랑스 향료사가 개발한 FRESHPLEX 소취 기술을 적용해 섬유 속 꿉꿉한 냄새를 99%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죤은 세척력과 실내건조 성능을 강화한 액츠 캡슐세제 4종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종류별로 세탁 기준 용량을 세분화해 소량 빨래가 많은 1~2인가구도 적정 용량으로 세척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 자사제품 대비 10배 초고농축해 캡슐 1알만으로 간편하면서도 더욱 강력하게 세척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