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누리과정 충돌에 상임위 일정 중단…與 "심도 있는 논의할 것"
野, 누리과정 충돌에 상임위 일정 중단…與 "심도 있는 논의할 것"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4.1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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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완구(오)·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왼) ⓒ 뉴시스

3살에서 5살까지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 제도인 누리과정과 관련해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상임위원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했다.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의 누리과정 예산번복 등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국회 상임위 일정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지난주 여야정 합의를 실세라는 새누리당 원내수석이 뒤엎은데 이어 어제는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의원들이 지도부 지침이 없었다"며 "모처럼 정상화된 예산소위가 파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중지란도 한두 번이지 애매하고 불투명한 누리과정 예산합의를 지켜보며 '이러면 합의가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누리과정 예산 지원 규모와 관련해 "구체적인 지원규모와 내용은 약간 혼선이 있었지만 좀 더 논의하고 예산 당국이나 예결위와 협의해서 결정키로 했다"면서 "이 문제 또한 예산안의 전체적인 큰 틀 속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여야는 전날 특성화고 장학금·초등 돌봄학교·방과후 학교 지원 등의 사업에 예산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예산규모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상임위 의사일정이 잠정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