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전문 보험사 첫 등장…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펫 전문 보험사 첫 등장…시장은 어떻게 달라질까 
  • 김다솜
  • 승인 2025.07.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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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마이브라운’ 출범
보험료 낮추고 보장 확대
손보사들, 상품 경쟁력 제고에 집중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최근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가 출범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국내 펫보험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돼 왔지만, 몇 년째 가입률이 2%대를 넘기지 못하며 ‘잠재력 있는 시장’에만 멈춰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반려동물 전용 보험사의 등장을 계기로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식론칭한 마이브라운은 국내 보험 업계 최초 반려동물만을 위한 전문 보험사다. ‘반려동물만 생각하는 보험’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설립 후 올해 6월 금융위원회의 본허가를 취득했다.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뭐가 다를까? 

그동안 손해보험사들이 부수적으로 취급해 온 펫보험과 달리 기획부터 상품개발, 고객지원 등 전 영역에 걸쳐 반려동물에 특화된 구조로 설계됐다는 것이 마이브라운의 설명이다. 

보험료는 동일 연령·견/묘종 기준 타 보험사대비 약 20~30% 저렴하면서도, 보장 수준은 강화했다. 비용 대비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대표 상품인 옐로우 플랜의 보험료는 말티즈 2세 기준 월 1만9863원, 푸들 2세 기준 월 1만8203원이다. 고양이의 경우 먼치킨 2세 기준 월1만8454원으로 책정됐다. 

또 ▲연간 한도 내 고액 검사 항목 6종에 대한 횟수제한 없는 보상 ▲특정 질병 이력 보유 반려동물 가입 ▲연간 최대 3000만원 보상한도 등 전문적인 보장을 제공한다. 일례로 강아지가 많이 걸리는 슬개골 질환에 대한 면책기간은 180일로, 업계에서 가장 짧다. 

ⓒ마이브라운
ⓒ마이브라운

상품은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와 보호자의 니즈를 고려해 옐로우·브라운·블랙 플랜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옐로우 플랜은 일일 기본 의료비 15만원과 횟수 제한없이 고액 치료비 200만원까지 보장한다. 브라운 플랜은 각각 20만원·150만원, 블랙 플랜은 30만원·300만원으로 보장범위가 확대된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보험금 지금 시스템인 ‘라이브청구’ 서비스도 마련됐다. 마이브라운과 연계된 파트너 병원에서 진료시 앱 내 QR코드로 접수하면 보험금 심사 및 지급이 진료 직후 즉시 진행된다. 국민건강보험처럼 보호자는 본인부담금만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파트너 병원에서의 라이브청구 이용률이 50%를 넘는 경우 다음 해 보험료를 2% 추가 할인하는 혜택도 부여한다. 

 

펫보험 시장, 경쟁 치열해진다 

기존에 펫보험을 판매하고 있던 손해보험사들도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NH다이렉트펫앤미든든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보장을 강화하고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여러 할인 조건도 마련됐다. 

DB손해보험은 펫보험 관련 다양한 특약을 신설하고 있다. 올해에만 ▲반려견 무게 구분에 따른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한도 차등화 ▲반려동물 개물림 사고 행동교정훈련비 등을 보장하는 내용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취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새로운 제도 및 서비스, 위험 담보 등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가 그 상품을 일정 기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었던 ‘표준수가제’가 도입되면 앞으로 펫보험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표준수가는 진료·수술·검사 등 의료서비스별로 정부나 관련 단체가 기준이 되는 가격을 말한다. 일종의 표준 금액표로 표준수가제가 도입되면 진료비 투명성이 높아져 펫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