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피해자들, 이혜경 부회장·이정재 배임 고발
동양사태 피해자들, 이혜경 부회장·이정재 배임 고발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5.01.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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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정재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을 고발한 동양사태 피해자들 ⓒ뉴시스

'동양 사태' 피해자들이 배우 이정재와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눈길을 끈다.

피해자 모임인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이하 협의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6일 이들의 부당한 사업 진행으로 ㈜동양이 큰 손해를 입게 됐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피해자와 협의회에 따르면, 이혜경 부회장이 지난 2009년 서울 삼성동 고급 빌라 건설 과정에서 시행사로 참여한 이정재 씨 소유 회사를 부당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이혜경 부회장이 이정재 씨 회사에 대해 실무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160억여 원 지원을 진두지휘 했고, 해당 고급 빌라의 미분양으로 동양은 투자금 회수는 커녕 사업으로 인한 채무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정재는 이 건설 사업을 처음부터 주도하고 진행했다. 이혜경 부회장의 배임행위 전 과정에 공범으로 관여한 것이 명백하다. 검찰은 더는 회피하지 말고 이혜경과 이정재를 즉각 구속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 소속사 측은 "담당 변호사와 상의하여 법률적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정재가 라테라스 시행 건이나 동양 내부 문제와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데일리팝=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