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오래 쓴다”..유선 청소기·통돌이 세탁기, 다시 돌아온다 
“강하고 오래 쓴다”..유선 청소기·통돌이 세탁기, 다시 돌아온다 
  • 김다솜
  • 승인 2025.09.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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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한계 드러나자 유선 청소기 다시 주목
드럼 아성 속에서도 꾸준한 통돌이 수요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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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가전시장에서 ‘아날로그식’ 가전제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선 없는 무선제품과 드럼세탁기가 한대 프리미엄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지만 내구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유선 청소기와 통돌이 세탁기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 청소기 시장에서 유선 제품은 한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다. 전체 청소기 시장에서 유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 내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코리아는 유선 청소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졌다. 

밀레코리아가 선보인 진공청소기 신제품 ‘가드’ 시리즈는 2020년 이후 밀레코리아가 5년 만에 내놓은 유선 제품이다. 고효율 모터와 미세먼지 여과기능, 프리미엄 디자인을 앞세워 단순한 복고가 아닌 ‘강하고 오래 쓰고 싶은’ 소비자의 근본적 요구에 응답했다는 평을 얻는다. 

무선 청소기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한동안 유선 제품은 구형 이미지로 밀려났지만, 배터리 교체 비용과 흡입력 저하, 장기 내구성 문제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배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게 일반적인데 교체 시 가격 부담이 크다. 이에 안정적이고 오래 쓸 수 있는 유선 제품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돌이 세탁기, 꾸준한 수요 유지 

세탁기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포착된다. 드럼 세탁기는 오랫동안 프리미엄 가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으나 통돌이 세탁기 역시 꾸준히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력이 우수하다는 인식과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적고 부품 교체나 청소가 용이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드럼 세탁기는 관리 부담이 크고 부품 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생활패턴과 공간 활용에 맞춰 선호하는 소비자층이 유지되는 이유다.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업체들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통돌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재출시가 아니라 최신 기술을 접목해 선택지를 넓히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얼마 전 ‘LG 통돌이 컴포트 세탁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통돌이 제품으로는 드물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고 전면부 높이를 낮춰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인버터 DD 모터를 탑재해 내구성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통돌이 세탁기에 인공지능 세탁코스, 살균 기능, 앱 연동 등 스마트 기능을 확대 적용 중이다. 과거의 단순 세탁기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 기능까지 더해진 ‘업그레이드형 통돌이’로 진화하면서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내에서 드럼과 나란히 소비자의 선택지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