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불신’ 55%…청년층 신뢰도 최저
국민연금 ‘불신’ 55%…청년층 신뢰도 최저
  • 차미경
  • 승인 2025.11.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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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신뢰 높지만 청년층 불신 뚜렷
73% “보험료 인상 반대…재정 불안 여전”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불신이 두드러지며 세대 간 인식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국민연금 현안 인식조사’ 결과, 국민연금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5.7%로 집계됐다.

‘신뢰한다’는 응답(44.3%)보다 11.4%포인트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가 17%, ‘신뢰하지 않는 편’이 38.7%였으며, 반면 ‘신뢰하는 편’은 39.6%, ‘매우 신뢰한다’는 4.7%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에서만 신뢰 응답이 높았고, 20대(30.8%)와 30대(25.3%)는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보험료 부담에 대한 인식도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69.7%가 ‘현재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25.6%)와 ‘부담되지 않는다’(4.7%)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는 지역가입자보다 사업장 가입자에서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통과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보험료율이 매년 0.5%포인트씩 인상되는 ‘모수 개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73.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20~30대에서 반대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기금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컸다. 소득대체율 인상(내년부터 43%)으로 재정 악화를 우려한다는 응답은 82.5%에 달했다.

경총은 “급여 수준만 높인 개혁으로는 기금 고갈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제도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 방향으로는 ‘재정 지속가능성 확보’(30.7%)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세대 간 공정성 확보’(27.6%), ‘노후 소득 보장 강화’(18.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