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들이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단순 복지 제공을 넘어 정서적 돌봄, 고독사 예방, 청년 정착 지원으로 기능이 세분화되면서, 1인가구를 생애주기별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여러 지자체가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야외 나들이·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서적 고립 완화에 나섰다.
중장년 단독가구는 고립 위험이 중복적으로 발생하는 계층으로 꼽히는데, 지역 커뮤니티 참여형 프로그램은 관계 단절을 줄이고 일상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독사 예방 체계 강화…50세 이상 1인가구 ‘전수 재조사’ 확대
경북 영주시와 인천 남동구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1인가구 실태 재조사를 잇달아 진행했다. 특히 남동구는 50세 이상 1인가구를 중심으로 거주 실태와 위험 요인을 점검하며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했다.
지자체들은 고독사 예방 정책의 핵심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탐지’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며, 방문·전화 확인 주기를 높이고 복지 데이터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행정 공백 줄이기…취약계층 1인가구 지원의 ‘지속성’이 과제
경기도의회는 최근 회의에서 취약계층 1인가구 지원 사업의 끊김 문제를 공식적으로 지적했다.
현재 공공·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만, 실제 당사자에게 혜택이 연결되기까지 공백이 발생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 연계 기준 정비, 데이터 기반 대상자 관리 등 행정적 재설계가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약 1인가구는 중복 위험이 많아 연속성 있는 지원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청년 1인가구는 ‘지역 정착 지원’이 핵심…전입 시 웰컴키트 제공
서울 관악구는 최근 전입한 청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웰컴키트를 제공하며 초기 정착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시작했다.
생활용품 지원과 함께 안전 교육, 지역 생활 정보 안내 등 실질적인 정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청년층의 이동성이 높은 만큼, 지자체들은 ‘정주성 강화’를 목표로 주거·안전·정보 제공을 결합한 패키지 정책을 확대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