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다시 들어야 하나” 시중은행 예금금리 3%대 재상승
“적금 다시 들어야 하나” 시중은행 예금금리 3%대 재상승
  • 오정희
  • 승인 2025.11.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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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만기 자금 확보 위한 금리 인상 확산
시장금리 상승에 주요 은행 2.8%대 진입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연 3%대를 회복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 속에 국고채·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4분기 대규모 만기 자금을 붙잡기 위한 경쟁이 겹친 영향이다.

신한은행은 17일 ‘신한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금리를 2.80%에서 3.10%로 0.30%포인트 인상했다.

기본금리는 2.90%이며, 일정 소득 입금 요건과 정기예금 미보유 조건 충족 시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도 14일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 최고 3.00%를 제공 중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8일 기준 5대 은행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2.55∼2.85%로, 한 달 사이 금리 상단이 0.25%포인트 뛰었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과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2.85%로 가장 높았으며 주요 은행 다수가 2.80%대에 진입했다. 저축은행 평균 금리(2.68%)보다 더 높은 은행도 나타났다.

시장금리 반등도 영향을 미쳤다.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으로 평가되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대로 올라섰고, 은행채 1년물 금리는 8월 2.498%에서 이달 18일 2.820%로 상승했다.

연말 만기 대응도 금리 경쟁을 키우는 요인이다. 은행권은 “2022년 고금리 상품 만기 도래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예금 유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보름간 약 9조 원 증가해 17일 기준 974조1천643억 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증가액은 약 5천56억 원으로 지난 5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시장금리 변동성과 연말 만기 물량이 겹치며 은행권의 예금 금리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