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중 32.8%가 독거가구(1인가구)로 생활하고 있다. 노인 3명 중 1명이 혼자 사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의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4'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독거가구 비율은 2004년 20.6%에서 2008년 25.7%, 2017년 23.6%를 거쳐 2023년 32.8%로 급증했다. 특히 2020년 19.8%에서 2023년 32.8%로 3년 만에 13%포인트나 증가한 것은 고령화 속도와 가족 구조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노인독거가구 비율은 2004년 20.6%에서 2008년 25.7%, 2017년 23.6%를 거쳐 2023년 32.8%로 급증했다. 특히 2020년 19.8%에서 2023년 32.8%로 3년 만에 13%포인트나 증가한 것은 고령화 속도와 가족 구조 변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85세 이상 절반이 혼자 생활...초고령 독거 심각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독거 비율이 높아진다. 2023년 기준 연령대별 노인독거가구 비율을 보면 다음과 같다.
▲65~69세: 25.9% ▲70~74세: 28.4% ▲75~79세: 35.4% ▲80~84세: 38.7% ▲85세 이상: 52.4%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노인의 절반 이상이 혼자 살고 있어, 돌봄과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 노인 독거율 44.7%...남성의 2배
성별로 보면 격차가 더욱 두드렵다. 2023년 기준 여성 노인의 44.7%가 독거가구인 반면, 남성 노인은 18.8%에 그쳤다. 여성 노인의 독거 비율이 남성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이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고, 배우자 사별 후 재혼율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 80.6세, 여성 86.6세로 여성이 6세 더 오래 산다.
노인 진료비 54만3000원...1인가구는 부담 더 커
노인의 건강 문제는 1인가구에게 더욱 심각하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87만 원에서 4년 만에 56만 원(1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독거 노인의 경우 함께 살 가족이 없어 병원 동행이나 일상적인 건강 관리가 어렵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 필요한 진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노인 빈곤율 51.9%...76세 이상 절반이 빈곤
2023년 기준 7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51.9%로, 노인 2명 중 1명이 빈곤선(중위소득 50%) 아래에서 생활하고 있다. 66~75세 노인의 빈곤율도 30.1%로 높은 수준이다.
독거 노인의 경우 빈곤율이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우자나 자녀의 경제적 지원을 받기 어렵고, 본인의 소득도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회적 고립과 자살 위험
노인 1인가구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고립이다. 가족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건강 악화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이 커진다.
실제로 한국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인데, 특히 노인층의 자살률이 높다. 2023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5.2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기요양서비스 확대...하지만 여전히 부족
정부는 독거 노인을 위한 장기요양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통해 재가급여(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와 시설급여를 제공한다.
하지만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한 노인이나, 등급은 받았지만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도 많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경우 장기요양기관이 부족해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
정부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돌봄 매니저) 파견,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특히 1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하는 시대에, 노인 1인가구를 위한 주거, 의료, 돌봄, 사회 참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