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talk] '멤레이비티'로 이름 바꾼 율호, 경영진 고발설에 '난감'...사측 "송달된 것 없어"
[이슈talk] '멤레이비티'로 이름 바꾼 율호, 경영진 고발설에 '난감'...사측 "송달된 것 없어"
  • 정단비
  • 승인 2025.12.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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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율호가 사명을 '멤레이 비티(MEMRAY BT)'로 바꾸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지만,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주요 주주였던 아시아창업투자 측이 15억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이정남 대표와 박금성 사내이사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돌고 있다.

더불어 최근 주식 유튜버들이 해당 고발 내용을 다루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사안이 투자자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고발인 아시아창업투자 A씨는 율호가 아시아창업투자로부터 받아야 할 채무 잔액 15억원 중 10억원이 회사 법인 계좌가 아닌, 박 사내이사의 개인 채권을 갚아주는 것으로 갈음했다고 주장하며, "회사의 채권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등기 임원의 사적 이익으로 흘러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율호 측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12월 5일 율호 관계자는 본지에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고발장이 수사기관으로부터 회사 또는 대표자에게 공식적으로 송달된 바 없다"고 밝혔다. 

횡령·배임 혐의는 코스닥 상장사의 의무 공시 사항이지만, 통지가 오지 않은 단계에서는 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향후 수사 결과 혐의가 확정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식 거래 정지 가능성도 열려있다.

새 이름으로 AI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멤레이 비티가, 자금 유용 의혹이라는 암초를 극복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율호는 지난 4일 임시 주주총회와 공시를 통해 사명을 멤레이비티로 변경하고, 이정남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율호가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의 핵심은 AI 기반 데이터 저장 및 관리 솔루션이다. 율호는 GPU·스토리지 인터페이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멤레이'와 손잡고 글로벌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율호 로고
사진=율호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