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 아침 증권가가 현대차증권을 둘러싼 풍문으로 한동안 술렁였다. 임원 간의 충돌로 인해 인사 조치가 이어졌다는 등 자극적인 내용이 빠르게 확산됐지만,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대차증권 측은 채권사업실의 조직개편은 사실이나 내부 불화 등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오전 10시 조직개편을 통해 채권사업실의 업무 구조를 중개 중심에서 중개·운용 병행 구조로 다각화하고, 중개 업무는 하나의 팀으로 묶어 효율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채권금융1팀, 채권금융2팀, 캐피탈마켓팀, 멀티솔루션팀 4개였던 팀을 멀티솔루션팀(채권 중개), 채권운용팀(채권 운용)으로 개편하는 등 채권 중개 기능을 일원화하고, 다른 부문에 흩어져 있던 채권 운용 기능을 채권사업실 산하로 통합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채권사업실 산하 4개 팀이 모두 채권 중개 업무를 수행하면서 업무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 재편 과정에서 3개 팀에 대해 계약 종료가 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손실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3.453%를 기록하며 올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9월 말 오후 마감 금리(연 2.951%) 대비 약 0.50%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 급등 구간에서는 보유 채권 평가손실이 불가피하다. 특히 장기물 비중이 높은 채권 운용 부문은 금리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들어 글로벌 금리 고점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 채권 운용 부문의 실적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증권의 이번 조직개편 역시 채권 중개 중심 구조에서 운용까지 아우르는 체계로 정비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변동성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