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 중 1인가구 결제자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여전히 가족 단위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와이즈앱·리테일이 2025년 12월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올리브영의 1인가구 결제자 비율은 42.8%로 조사 대상 중 1위를 기록했다.
올리브영에 이어 현대백화점(33.2%), 신세계백화점(29.5%), 다이소(29.2%), 롯데백화점(27.9%) 순으로 1인가구 결제자 비율이 높았다. 백화점 3사가 모두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대형마트는 가족 단위 여전히 강세
대형마트는 뚜렷한 가족 단위 고객층을 보였다. 그래프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초·중·고 자녀 가구 비율이 각각 26.1%로 가장 높았고, 이마트는 초·중·고 자녀 가구가 24.2%를 차지했다.
특히 농협하나로마트는 노인 가구 결제자 비율이 38.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초·중·고 자녀 가구(20.5%)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이마트 역시 노인 가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뷰티·소용량이 1인 가구 사로잡아
올리브영이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1인가구 맞춤형 상품 구성이 있다. 뷰티·퍼스널케어 제품은 개인 취향이 강하고 소량 구매 패턴과 잘 맞는다. 여기에 간편식, 소용량 생활용품 등 혼족 타겟 상품을 지속 확대해왔다.
백화점 3사의 높은 순위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 가족 단위 쇼핑 공간이었던 백화점이 1인가구의 주요 소비처로 부상한 것이다. 프리미엄 식품관, 1인가구용 소형 가전, 뷰티 매장이 혼족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에 소량 구매가 가능하고 1인가구 생활용품이 다양해 4위에 올랐다. 작은 주거 공간의 1인가구에게 필요한 물품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에디터 talk>
1인가구 증가 추세 속에서 리테일 업계의 생존 전략은 명확해 보인다. 소용량·소포장 상품 확대, 간편 결제 시스템 강화, 1인가구 맞춤형 매장 구성이 필수가 됐다.
올리브영과 백화점의 성공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대형마트들도 가족 단위 중심에서 벗어나 1인가구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젊은 1인가구는 구매력이 높고 소비 성향이 뚜렷해, 이들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향후 유통업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