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품에 안긴 타다, 협동조합 모델로 '재도약' 시동
토스 품에 안긴 타다, 협동조합 모델로 '재도약' 시동
  • 정단비
  • 승인 2026.01.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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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방지법' 좌절 딛고 택시 협동조합 출범..."상생 생태계 구축"

2021년 '타다 금지법'으로 불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사업 모델이 사실상 무력화됐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토스 완전 인수 이후 본격적인 재기 행보에 나섰다.

타다(운영사 브이씨엔씨)는 지난 20일 가맹 택시 협동조합 '더프리미엄택시협동조합'을 출범하고 이달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토스 택시타기 연동과 수도권 통합 운행 실증특례로 안정적 성장세를 확보한 뒤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이다.

4년간 재기 스토리

타다는 2019년 서비스 출시 당시 렌터카 11인승 차량을 활용한 플랫폼 택시로 기존 택시업계와 정면충돌했다. 2020년 3월 여객자동차법 개정으로 렌터카 유상운송이 금지되면서 사업 모델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위기를 맞은 타다는 2022년 4월 7~9인승 승합차 기반의 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출시하며 재기에 나섰다. 2023년 12월에는 토스 '택시타기'와 연동해 서비스 외연을 확장했고, 2025년 7월 국토교통부 실증특례 승인을 받아 같은 해 9월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통합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타다의 누적 가입자는 47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 생태계와의 시너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토스, 2021년 지분 60% 인수 후 올해 완전 인수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0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지분 60%를 인수하며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다 올해 4월 쏘카가 보유한 잔여 지분 40%까지 인수하며 타다를 완전히 품었다.

토스는 지난해 1월에도 타다가 발행한 전환사채 1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자금 지원으로 타다의 성장을 뒷받침해왔다. 연간 1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에서 결제·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노린 전략적 투자였다.

플랫폼 수요 + 조합원 자율 운영 결합

이번에 출범한 협동조합 모델의 핵심은 수도권 통합 운행 실증특례를 통한 플랫폼 호출 수요와 조합원 중심의 자율 운영 구조를 결합한 점이다. 타다 플랫폼은 수도권 전역의 광역 호출 수요와 배차 시스템을 제공하고, 조합원은 자율적으로 운행하며 발생한 수익을 직접 관리한다.

조합원은 출자를 통해 운영에 참여하며, 정해진 근무표 없이 스스로 운행 일정을 설정할 수 있다. 육아나 투잡 등 개인 일정과 병행이 가능한 유연 근무 환경을 제공하며, 차량 원가를 제외한 잔여 수익은 전액 조합원에게 귀속된다.

타다가 협동조합 기반 가맹 택시 '더프리미엄택시협동조합'을 출범한다.
타다가 협동조합 기반 가맹 택시 '더프리미엄택시협동조합'을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