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주호영 등 정무특보단 임명 강행
박근혜 대통령, 주호영 등 정무특보단 임명 강행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5.03.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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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권분립·국회의원 겸직금지 위배 논란 확산
▲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등 3명에게 정무특보 위촉장을 수여한다.

16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장·차관급 인사 12명을 비롯해 청와대 특보 및 수석 12명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위촉장 수여 대상은 현역 국회의원의 대통령 특보 겸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주호영, 윤상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해 이명재 민정, 임종인 안보, 김경재 ·신성호 홍보 특보 등이다.

박 대통령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민정수석, 김성우 홍보수석, 조 신 미래전략수석 등 청와대 신임 참모진과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김재춘 교육부 차관,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김주현 법무부 차관,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최민호 국무총리 비서실장, 이경숙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한상순 황해도 지사, 김덕순 함경남도 지사 등도 이날 임명장을 받는다.

앞서 청와대의 정무특보 신설은 정치권과의 강한 소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됐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국회의원이 대통령 특보 후보로 지명되면서 소통이 아닌 불통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현직 국회의원이 자리를 위촉받는 만큼 현직 의원이 대통령의 특보로 일하는 것이 적절한 가에 대한 '삼권분립 위반'과 '국회의원 겸직금지 위배' 등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장 및 위촉장을 받는 장차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청와대 신임 참모진 및 특보들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데일리팝=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