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6.9%의 고정금리 장기 분할 상환 대출 전환 지원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새희망홀씨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은 KCB 신용평가 기준 하위 20%에 해당하는 저신용 고객이 신한은행에서 보유한 고금리 신용대출을 새희망홀씨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전환된 대출은 최대 10년간 분할 상환이 가능하며, 적용 금리는 연 6.9%로 고정된다. 지원 대상자는 2026년 1월 말 기준 약 6만 5,000명에 달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해당 프로그램 시행을 예고한 바 있으며, 약 한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인과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신청은 기존 대출 관리점을 통해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비대면 서류 제출 방식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2026년 1분기 내에 '서민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연체 이력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대안정보와 비연체 이력을 활용한 선제적 신용평가 체계로 전환해 저신용 고객의 금융 문턱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신용도 평가는 입출금 내역, 생활비 및 공과금 자동이체 납부 이력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실제 상환 능력과 거래 성실도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신용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포용금융을 추진하고 있다"며 "금리부담 완화와 상환구조 개선을 함께 제공해 고객의 재기 기반 마련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1월 30일부터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 연 5%를 초과하는 원화 대출 보유 시 초과 이자 부담분(최대 4%포인트)을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하는 지원도 시행 중이다.
단,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