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연령 낮아진다… 2030세대 환자 증가세
암 발병 연령 낮아진다… 2030세대 환자 증가세
  • 차미경
  • 승인 2026.02.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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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5년 새 80% 급증, 검진 사각지대 우려
갑상선암도 증가… 젊은 층 선제적 관리 필요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자료=한국건강관리협회

암 발병 연령대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생활습관 변화와 검진 사각지대가 겹치면서 20~30대에서도 주요 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 조기 관리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4일 세계 암의 날을 맞아 국제암연맹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2024년 기준 20~30대 갑상선암 환자는 6만1천241명으로 2020년 대비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장암 환자는 6천599명으로 5년 새 81.6% 늘었다.

대장암 증가세는 특히 20대에서 가파르게 나타났다. 남성 환자는 114.5%, 여성은 92.6% 증가했으며, 30대에서도 남녀 모두 7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단, 가공식품 섭취 증가와 함께 비만율 상승을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실제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29세 비만율은 10년 새 약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문제는 검진 체계다. 현재 국가 암 검진에서 대장암 검사는 50세부터 시작돼 2030세대는 사실상 관리 공백에 놓여 있다. 젊은 층의 경우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병이 진행된 사례도 적지 않다.

갑상선암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대 남성 환자는 35.0%, 여성은 21.9% 증가했다. 생존율이 높아 비교적 가볍게 인식되지만, 수술 이후 장기적인 호르몬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