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주거씨앗펀드 도입…보증금 50% 지원
서울시, 청년주거씨앗펀드 도입…보증금 50% 지원
  • 차미경
  • 승인 2026.0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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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액 30~50% 매칭…보증금 마련 지원
비정규직 연금 지원·AI 일경험 확대
서울시 전경
서울시 전경

청년층 고용 부진과 주거 불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자산 형성과 경력 설계를 동시에 지원하는 중장기 청년정책을 내놨다. 단기 보조 중심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12일 일자리, 주거·생활, 동행·복지, 참여·소통 등 4개 분야 62개 과제로 구성된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15∼29세 취업자 수가 38개월 연속 감소하고 ‘쉬었음’ 청년이 72만명에 달하는 상황을 고려한 대책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주거씨앗펀드’를 도입한다. 청년이 납입한 금액의 30∼50%를 시가 매칭해 임차보증금 마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재무 상담과 금융교육을 병행해 자산 형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등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은 청년을 대상으로는 ‘청년미래든든연금’을 신설한다. 12개월간 연금 납입액의 절반을 시가 부담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약 1만5천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 경험 정책도 재편한다. ‘서울영커리언스’는 졸업 후 미취업자 중심에서 재학생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직무 탐색, 포트폴리오 구축, 인턴십 연계를 강화한다. 2030년까지 지원 인원을 1만6천명 규모로 늘린다.

창업·정착 지원도 병행된다. 산업 클러스터 인근에 청년 재직자 대상 ‘청년성장주택’을 운영하고, 지역 진출을 돕는 ‘로컬청년성장허브’를 신설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커리큘럼은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청년수당에는 취업 컨설팅을 추가한다.

시는 신규 사업에 2030년까지 1천95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이 실패를 감수하며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