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와 '황사 관련 상품'의 상관관계는?
'미세먼지 농도'와 '황사 관련 상품'의 상관관계는?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3.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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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마스크, 클렌징 용품, 돼지고기 등 황사 관련 상품 매출을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와 판매량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지난달 17일부터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한달 동안 판매된 황사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단계를 보였던 지난 2월 22일~24일 황사마스크와 클렌징 용품 판매량은 전주 동기 대비 9배에서 최대 1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사마스크는 한달 동안 주기적으로 높은 판매를 보였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하루 이틀 뒤부터는 돼지고기와 클렌징 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미세먼지에 대한 구매 민감도도 상품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비교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던 2월 23일 이후에만 판매량이 상승한 반면, 황사마스크는 2월 23일은 물론이고 농도가 약간이라도 높았던 3월 1일과 8일, 16일 이후 판매량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

공기청정기와 청소기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극심했던 2월 마지막 주(22일~28일)에는 전주 대비 각각 3배와 4.5배 가량 상승했고 3월 첫째 주(1일~7일)에는 1.3배 가량 소폭 증가했다.

유통업체인 홈플러스 역시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3월 18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5년 만에 최악의 겨울 황사가 찾아온 지난 2월 22부터 현재까지 매출신장률이 73%에 달한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그 중 원룸에 적합한 7형평 공기청정기 매출신장률은 1월부터 3월 18일까지 43%, 2월 22일부터 현재까지 82%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