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활동가 양성해 고립 예방 강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관계는 더 멀어진다.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를 ‘미디어’라는 도구로 풀어내는 새로운 대응 모델을 가동한다.
복지 지원을 넘어 시민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반기부터 ‘생애주기별 미디어 특화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외로움 대응 정책을 미디어 교육과 결합한 지자체 차원의 시도는 이례적이다. 대상은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다.
청년층(19~39세)을 위한 프로그램은 짧은 영상 제작 중심으로 구성됐다. ‘청년 도시기록 숏츠 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도록 돕는다.
관계 형성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이 콘텐츠 제작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소통의 접점을 찾도록 설계됐다.
중장년층(40~64세)에게는 이야기와 음악을 활용한 ‘공감 라디오랩’을 운영한다. 사회적 역할 축소와 관계 단절로 인한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니어층(65세 이상) 대상 교육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생활기록 영상 제작 과정으로,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고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와 함께 전 세대를 아우르는 ‘미디어 활동가 양성과정’도 추진된다. 상담 역량과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갖춘 인력을 길러 지역 기반의 고립 예방 활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디어를 단순한 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을 연결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 문턱을 낮춰 외로움 위험군이 부담 없이 참여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관계 회복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