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가 3월 31일로 마감된다. 1분기에는 최저임금이 바뀌고, 연말정산 환급금이 들어오는 시기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는 여섯 번 연속 그 자리에 멈춰 있었다. 공시가격 발표와 기름값 급등까지. 석 달 사이 1인 가구의 통장과 지출 구조를 흔든 변화들을 항목별로 짚는다.
1. 월급부터 확인하자: 최저임금 1만320원 적용
2026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시간급 1만320원으로 인상됐다. 전년 대비 290원(2.9%) 오른 수치로, 월 환산액은 209시간 기준 215만6880원이다. 편의점 알바나 파트타임 계약직인 1인가구에게 직접 체감 가능한 변화다.
2. 연말정산 환급: 13월의 월급은 왔는가
2026년 연말정산(2025년 귀속) 환급금은 2~3월 급여에 함께 지급됐다. 올해 연말정산의 핵심 변화는 자녀 세액공제와 월세 세액공제 확대다. 월세 세액공제도 소득 기준이 완화돼 1인가구를 포함한 대상 범위가 넓어졌다.
부양가족 없는 미혼 1인가구는 자녀 공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월세 공제를 신청했는지가 환급 여부를 가른 경우가 많다.
3. 금리 6연속 동결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내린 이후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왔다. 올해 1월 15일 금통위에서도 만장일치로 2.50% 동결을 결정했다. 2월 26일 금통위에서도 2.5%로 여섯 번째 연속 동결하며 완화 사이클의 장기 중단을 이어갔다.
예·적금 금리는 제자리, 변동금리 대출자도 이자 부담이 크게 바뀌지 않은 1분기였다. 단, 한은은 1월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2분기 이후 추가 인하 기대를 접어두는 쪽이 현실적이라는 신호다.
4.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국토교통부가 3월 17일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 평균 상승률은 9.16%로 집계됐다. 전년(3.65%)의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2022년 이후 가장 높다. 서울은 18.67% 상승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종부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등 60여 가지 행정 지표의 기준이 된다. 임차인 입장의 1인가구도 무관하지 않다.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세 부담 확대는 월세 상승에도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유자 의견 제출 기한은 4월 6일까지이며, 최종 공시는 4월 30일 예정이다.
5. 중동발 유가 급등: 기름값 2000원 시대 도래
1분기 막바지에 가장 크게 치솟은 것은 기름값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26일 2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고시해 3월 27일 자정부터 시행했다. 보통휘발유 공급 최고가격은 리터당 1934원, 자동차용 경유는 1923원으로, 1차 대비 각각 210원씩 인상됐다.
3월 30일 기준 전국 평균 소비자가는 휘발유 리터당 1877.86원, 경유 1870.52원으로 집계됐다. 2차 최고가격 적용분이 주유소 재고 소진 이후 본격 반영되는 시점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기름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이 없는 1인가구도 배달비·외식비 등 간접 영향권에 있다. 에너지 비용이 유통 전반에 전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