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600만원 구간 85.5%로 최고 수준
30대 가장 높고 고령층은 상대적으로 낮아
삶의 만족도와 사회적 체감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그 이면에서는 소득 격차와 인구 구조 변화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80.8%로 전년(75.6%)보다 5.2%포인트 상승하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5.2%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은 75.1%로 가장 낮아 세대 간 격차가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81.2%)이 여성(80.3%)보다 소폭 높았다.
소득 수준별로는 월 500만~600만원 구간에서 만족도가 85.5%로 가장 높았고, 600만원 이상(84.2%), 400만~500만원(81.3%)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고소득일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구조가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적 소득 구간에서 만족도가 정점을 보이는 특징이 확인된다.
자신의 일이 가치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79.4%로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와 여가 활동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4만9000원 증가했고, 국내 여행 경험 비율은 70.2%, 해외여행은 31.5%로 늘었다.
여가생활 만족도는 39.4%로 5.1%포인트 상승했으며, ‘외롭다’는 응답은 16.9%로 4.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사회 갈등 인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보수와 진보’ 간 갈등이 80.7%로 가장 높았고, 빈곤층과 중·상층(74.0%), 근로자와 고용주(69.1%)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 신뢰도는 일부 상승했지만 국회(37.6%)는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경제 지표에서는 성장에도 불구하고 분배 지표 악화가 확인됐다. 2024년 명목 국내총생산은 266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고,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6855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니계수는 0.325로 상승했고, 소득 5분위 배율은 5.78배로 확대되며 불평등이 심화됐다. 상대적 빈곤율도 15.3%로 증가했다.
주거 여건 역시 개선과 부담이 동시에 나타났다. 주택보급률은 102.9%로 상승했지만,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도 3.8%로 증가했다.
수도권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8.7배로 높아 주거 부담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구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총인구는 5168만 명에서 2072년 3622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47.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삶의 만족도는 개선됐지만, 소득 불평등과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