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사는 청년이라면 한 번쯤 검색해봤을 것이다. '청년월세지원'을 치면 두 개가 나온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청년월세 지원 사업은 금액도 똑같이 월 20만원에 기간도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소득 기준이 다르고, 나이 조건이 다르고, 지금 당장 신청할 수 있는지 여부도 다르다.
■ 소득 기준이 다르다
서울시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2026년 기준으로 1인 가구 월 소득이 약 384만원 이하면 해당한다.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다.
국토부는 청년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60% 이하인 동시에,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청년 본인 소득만 보는 게 아니라 부모 소득까지 따진다. 월급이 많지 않더라도 부모 소득이 높으면 탈락한다.
2026년 국토부 기준 청년가구 중위소득 60%는 1인 가구 기준 월 약 153만원 수준이다(2026년 1인 중위소득 256만4238원의 60%). 원가구 소득 100%는 1인 가구 월 256만원, 4인 가구 월 649만원이다.
다만 30세 이상이거나, 혼인·이혼한 경우, 미혼부·모인 경우, 또는 30세 미만 미혼 청년이라도 본인 소득이 중위소득 50% 이상으로 생계를 달리한다고 인정받으면 원가구 소득을 고려하지 않는다. 1인가구 청년이 부모와 떨어져 홀로 생계를 꾸려간다면 부모 소득에 발목 잡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 지원 기간은 국토부가 두 배
서울시는 최대 12개월, 240만원이 상한이다. 국토부는 최대 24개월, 4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026년부터는 한시사업에서 계속 사업으로 전환돼 매년 신규 수혜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매년 1회 공고를 내고 추첨으로 뽑는다. 선정 인원은 1만5000명이며, 임차보증금·월세·소득 기준에 따라 4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다. 자격이 된다고 해서 받는 게 아니라 운도 따라야 한다.
국토부는 요건을 충족하면 선정되는 방식이며, 2026년 전국에서 6만명을 신규 수혜자로 선정한다.
■ 중복 수급은 안 된다
두 제도를 동시에 받을 수는 없다. 국토부 청년월세 지원을 받고 있는 사람은 서울시 지원에 신청할 수 없다. 다만 신청일 이전에 지원이 종료된 경우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반대로 서울시 지원을 이미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경우도 국토부 지원에 신청할 수 없다. 두 사업의 수혜 이력이 모두 교차 조회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자치구 자체 청년월세사업(은평·광진 등), 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주거급여), 공공임대주택 거주자도 서울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 나는 어디에 해당할까
서울에 살고 35~39세라면 서울시만 신청 가능하다. 국토부는 34세까지만 가능하다.
서울에 살고 34세 이하라면 소득 기준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부모 소득을 포함해도 원가구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면 국토부가 유리하다. 기간이 두 배고 추첨이 아니라 요건 충족 시 선정되기 때문이다. 부모 소득이 높아 국토부 기준을 못 맞추면 서울시로 간다.
서울 외 지역 거주자라면 국토부만 해당된다.
두 제도 모두 보증금 없이 순수 월세로 사는 청년, 고시원·원룸 거주자 모두 신청 가능하다.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경우는 양쪽 모두 제외다.
■ 2026년 국토부 신청 일정
국토교통부는 3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2026년 청년월세지원 신청을 받아 9월 14일 선정자를 발표하며, 5월분 월세부터 소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복지로(bokjiro.go.kr) 온라인 또는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 2026년 공고는 4월 이후 서울주거포털에 게시될 예정이다. 신청 전 반드시 최신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 주요 비교표
| 구분 | 국토부 청년월세 | 서울시 청년월세 |
|---|---|---|
| 지원 금액 | 월 최대 20만원 | 월 최대 20만원 |
| 지원 기간 | 최대 24개월(480만원) | 최대 12개월(240만원) |
| 나이 | 만 19~34세 | 만 19~39세 |
| 소득 기준 | 청년가구 중위 60%, 원가구 중위 100% | 기준 중위소득 150% |
| 선정 방식 | 요건 충족 시 선정 | 추첨 |
| 2026 신청 | 3.30~5.29 접수, 9.14 발표 | 4월 이후 공고 예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