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가 4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금융 AI Agent Conference 2026'을 열고 지능형 RDB 커넥트 'OPERIA(오페리아)'를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 적용 사례와 구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케시가 1년 6개월간 축적한 AI 기술력을 공유하고 금융권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OPERIA, 자연어→SQL 변환…정답률 99% 확보
웹케시가 이번 행사에서 핵심 기술로 제시한 OPERIA는 범용 AI와 금융권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사이를 연결하는 지능형 커넥트다. 고객의 자연어 요청을 SQL로 변환하고, 실제 은행 정보계·계정계 DB 환경에 맞춰 데이터를 추출·해석·추론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자체 테스트셋 기준 정답률 99%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OPERIA에는 RDB 기반 구조 유지, 실시간 트랜잭션 대응, 데이터 이관 없는 적용이라는 3가지 원칙이 반영됐다. 기존 시스템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OPERIA의 역할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고객 자연어 요청을 DB 쿼리로 변환하는 번역기 기능, 은행 계정계·정보계 시스템과 직접 연동해 업무를 수행하는 기능, 감사 로그와 금융 규제를 준수하는 보안 체계 유지 기능이다.
윤 부회장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레이어가 있어야 유출도 방지할 수 있다. 이게 금융 에이전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기술은 5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되 검증된 과정을 통해 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OPERIA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RDB 간의 관계 설정이 잘 돼야 추론이 잘 된다는 판단 아래, 그래프 요소를 가미한 하이브리드형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관리 에이전트 V2 공개…NH농협은행 800명으로 확대
웹케시는 브랜치Q, rERP Q, 경리나라 등 주요 서비스에 AI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한 사례와 기업 맞춤형 '자금관리 에이전트 V2'를 선보였다.
기존 V1은 지난해 12월 NH농협은행 'AI하나로' 서비스로 출시돼 하나로브랜치 고객 약 1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운영됐다. 이번 V2는 NH농협은행 하나로브랜치 이용 고객 약 800여 명을 대상으로 확대 오픈했다.
웹케시는 브랜치 서비스를 이용 중인 중견·대기업 1만여 곳을 1차 타깃으로 삼아 에이전트를 무료 제공하는 정책도 세웠다. 윤 부회장은 "기업별로 서너 개의 에이전트가 매일 아침 업무를 수행하는 그림을 꿈꾼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광주은행 협업…공공 영역으로도 확장
웹케시는 금융권 및 공공 분야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NH농협은행과 에이전트 뱅킹 PoC를 진행했으며, 광주은행과는 경영정보 에이전트 실증을 수행했다. 비즈플레이의 서울페이와 지방자치단체 공공복지 에이전트 PoC 사례도 발표했다.
윤 부회장은 "올해 안에 국내 모든 은행이 인터넷 뱅킹에 에이전트를 탑재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에는 은행 자체 에이전트와 빅테크·AI 전문기업의 금융 에이전트 간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