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6조원 '성장세 지속'…상한 없는 주주환원 시대 연다
[줌인]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6조원 '성장세 지속'…상한 없는 주주환원 시대 연다
  • 정단비
  • 승인 2026.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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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수익성과 성장률을 연동한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비이자·비은행 부문이 견인한 1분기 실적

신한금융그룹은 4월 23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1조62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증권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 및 비은행 이익이 확대된 가운데, 은행의 견조한 이익 창출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유가증권,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5% 급증한 1조 188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성과를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기업 금융 중심의 자산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조1571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7.4% 급증한 288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그룹의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신한캐피탈 역시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대비 97.3% 성장한 6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한 11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예실차 확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로 전년 대비 37.6% 줄어든 1031억원의 실적을 냈다.

사진=행사에 참여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사진=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 밸류업 2.0’ 발표…"성장하는 만큼 주주에게 환원"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신한 밸류업 2.0’을 전격 공개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함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 정상화를 위해 더욱 고도화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산식'이다. 기존처럼 단순 수치 목표를 제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을 연계한 공식(주주환원율=1-(성장률 / 목표(ROE))에 따라 주주환원율을 결정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그룹이 본업에서 성장할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도 함께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실질적인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2026년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1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의했으며, 상반기 중 예정된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신한지주 재무부문 장정훈 부사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히 주주환원율 목표 제시에 그치지 않고, ROE 제고를 통한 본질적 기업가치 증대와 주주환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한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