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정용진 회장 중심의 혁신 조직으로 전면 재편한다.
신세계그룹은 4월 29일 경영전략실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혁신을 실행하기 위한 개편"이라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경영전략실을 내부 혁신을 이끌고 국내 유통 시장을 선도할 비전을 제시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개편의 방향은 정 회장으로의 권한 집중이다. 그룹은 신임 전략실장 선임 전까지 정용진 회장을 중심으로 컨트롤타워 기능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와 맞물려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의 겸직을 해제했다. 임 사장은 프라퍼티 대표로서 스타필드 청라, 화성 스타베이 시티 등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 전력을 기울이게 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개편으로 신세계그룹이 속도를 내고 있는 계열분리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10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이후 정용진 회장은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지분 10%를 사재로 매입해 지분율을 28.56%로 끌어올렸고, 이명희 총괄회장은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을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했다.
현재 양측의 공동 지분이 남아 있는 SSG닷컴 지분 정리가 사실상 마지막 과제로 꼽힌다. 정용진의 이마트 부문이 독자 체제를 굳혀가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를 정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이번 개편은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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