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6년 1분기 'AI 초격차'로 과도기 끝내고 역대급 실적 달성
삼성전자, 2026년 1분기 'AI 초격차'로 과도기 끝내고 역대급 실적 달성
  • 김자영
  • 승인 2026.04.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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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26년 1분기 매출 133.9조원, 영업이익 57.2조원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연도인 2025년의 실적 흐름과 비교했을 때 질적·양적 측면 모두에서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과 가전·모바일 부문의 원가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긴 과도기를 거쳤다. 그러나 2026년 1분기 실적은 이를 완전히 압도하는 수치를 보여준다.

1분기는 전분기(2025년 4분기) 대비 매출이 43% 증가하며 분기 매출 130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5% 폭증한 57.2조원을 기록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다져온 AI 메모리 기술력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본격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AI 메모리가 견인한 사상 최대 실적

2025년이 HBM(고대역폭메모리) 주도권을 탈환하기 위한 '전략적 준비기'였다면, 2026년 1분기는 그 결실을 맺었다. 차세대 공정 경쟁력 역시 업계 최초 HBM4와 SOCAMM2 동시 양산 성공을 통해 완벽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가전,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수익성 방어

2025년 고물가와 원가 상승으로 고전했던 가전과 모바일 부문은 '프리미엄 중심의 체질 개선'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플래그십 제품 내에서도 고단가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2025년부터 이어진 원자재 및 부품가 상승 압박을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통해 방어하며 이익 감소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25년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였다면, 2026년은 '불확실성 속의 확고한 성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글로벌 관세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2025년부터 이어진 대외 변수는 여전하다. 삼성전자는 이를 유연한 시장 대응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로 정면 돌파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적 부진기였던 2025년에도 멈추지 않았던 R&D 투자가 1분기 11.3조원 집행으로 이어지며, 2나노 공정 및 차세대 AI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1.92조원, 영업이익 6.61조원의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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