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2026년 1분기 매출 1조3150억원, 영업이익 942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증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수치로, IT 서비스 업계 전반의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을 거뒀다.
핵심 동력은 ‘AI·클라우드’…매출 비중 60% 육박
이번 실적 성장의 일등 공신은 LG CNS가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와 클라우드 사업이다. 해당 분야 매출은 7654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성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8%에 달한다.
특히 AI 분야에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공공, 국방, 금융, 제조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또한 글로벌 빅테크인 오픈AI, 팔란티어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용 AX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점이 주효했다. 지난 2월부터 공급을 시작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이미 1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DBO 및 물류 자동화 성과 가시화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최근 삼송 데이터센터에서만 1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리며 국내 DBO 시장의 강자 입지를 굳혔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도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기반 ‘모바일 셔틀’의 북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며 글로벌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은 대형 금융사의 차세대 IT 시스템 전환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행하며 전년 대비 11.9% 성장한 3219억원을 달성했다.
미래 먹거리 ‘풀스택 RX’ 서비스 추진
LG CNS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피지컬 AI’ 분야를 낙점하고, 산업특화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하드웨어, 플랫폼을 결합한 ‘풀스택 RX(로봇 전환) 서비스’를 추진한다.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이족·사족보행 로봇 라인업을 확보했으며, 다음 달 자체 개발한 로봇 플랫폼을 대외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도 지속된다. 현신균 대표 체제 아래 단순 시스템 통합(SI)을 넘어선 ‘글로벌 AX 선도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파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