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네이버 '지분 결속' 강화...2.8조 몸값 증명하고 '물류·신사업' 승부수
컬리-네이버 '지분 결속' 강화...2.8조 몸값 증명하고 '물류·신사업' 승부수
  • 정단비
  • 승인 2026.05.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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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네이버를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5월 6일 컬리에 따르면, 컬리는 보통주 49만8882주를 주당 6만6148원에 발행하며 네이버가 이 신주 전량을 인수한다.

이번 증자로 네이버의 컬리 지분율은 기존 보유분에서 6.2%로 확대되며 양사의 자본 결속력이 더욱 강화됐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확정된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된 컬리의 기업가치는 약 2.8조원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네이버가 컬리의 밸류에이션을 인정하고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은 컬리의 수익성 개선 흐름과 '샛별배송' 인프라를 높게 평가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기존 주주였던 네이버가 지분을 확대한 점은 향후 컬리의 성장에 대한 강력한 신뢰의 표시로 풀이된다.

양사는 지난해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이미 밀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N마트'를 오픈하며 접점을 넓힌 이후, 컬리의 물류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상품의 샛별배송을 담당하며 네이버의 배송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를 기점으로 협력의 깊이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과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컬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약 330억원을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투입한다.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및 인프라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커머스 판도 변화의 핵심 될까

네이버는 플랫폼 영향력을 뒷받침할 강력한 물류 파트너를, 컬리는 안정적인 자본 확보와 거대 플랫폼 유입 채널을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기존 지분 관계를 넘어 이번 증자를 통해 파트너십이 한층 고도화됨에 따라, 쿠팡 등 경쟁사들이 주도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양사의 연합군이 어떠한 파괴력을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컬리 로고
사진=컬리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