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승민 원내대표 "檢, 이완구 총리부터 수사 해야" 촉구
與 유승민 원내대표 "檢, 이완구 총리부터 수사 해야" 촉구
  • 임지혜 기자
  • 승인 2015.04.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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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뉴시스

새누리당은 14일 오후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국호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가져 대응책을 논의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 총리 본인께서도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한 만큼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유 원내대표는 특별검사 도입 여부에 대해 "검찰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철저히 수사해서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발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야당이 특검을 요구한다면 언제든 특검을 받을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특검을 당장 주장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특검이 수사를 시작할 때까지 시간이 한 달, 길면 두 달 걸리기 때문에 일단 검찰 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리 직무 정지와 사퇴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는 됐으나 법적 근거가 없어 이 총리 거취에 대한 입장 정리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우선 조사요구에 이 총리는 당연한 결정으로 섭섭치 않다면서 당당히 수사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총리직무는 막중한 임무이므로 사퇴는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故 성완종 前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이 총리에게 3000만원을 건네줬다는 주장이 이날 오전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이에 이완구 총리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면부인했다.

(데일리팝=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