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내달 나스닥 오른다…750억 달러 조달 추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내달 나스닥 오른다…750억 달러 조달 추진
  • 차미경
  • 승인 2026.05.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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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상장 전망…블랙록 100억 달라 투자 검토
차등의결권 유지 속 흥행 기대…과열 우려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12일 나스닥 상장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간 우주발사와 위성 인터넷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스페이스X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 일정을 앞당겨 오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설명서 공개 이후 6월 4일 투자자 대상 로드쇼를 진행하고,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이튿날 첫 거래에 나서는 일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700억~7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일부 외신에서는 조달 규모가 8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팰컨9’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 사업과 저궤도 위성 통신, 인공지능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형 자금 몰리지만 지배구조 우려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스페이스X IPO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블랙록이 자사가 운용하는 5360억 달러 규모 액티브 펀드를 통해 50억~10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유입에도 외부 투자자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 CEO는 주당 10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별도 주식을 보유하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장 이후에도 주요 의사결정 권한은 머스크 측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흥행 기대와 함께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스페이스X 상장이 로켓·우주 관련 종목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지만, 공모주 유통 물량이 제한될 경우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며 거품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페이스X가 실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상장기업 대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장 이후에는 스타링크와 스타십, AI 인프라 사업의 성장성을 실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