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신 대화…유통업계, '챗GPT 쇼핑' AI 커머스 경쟁
검색 대신 대화…유통업계, '챗GPT 쇼핑' AI 커머스 경쟁
  • 차미경
  • 승인 2026.05.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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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넘어 GEO 부상, AI 플랫폼 새 유통 창구

검색창에 상품명을 입력하던 유통업계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오늘 특가 뭐야”, “비 오는 날 출근룩 추천해줘”처럼 대화하듯 질문하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상품 추천부터 혜택 안내, 구매 연결까지 수행하는 ‘AI 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 LF,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기업들은 최근 챗GPT 기반 쇼핑·멤버십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며 AI 플랫폼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존 포털 검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새로운 상품 탐색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AI 플랫폼 이용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챗GPT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533만명으로 1년 전보다 201% 증가했다. 

개인 맞춤형 추천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GettyImages
개인 맞춤형 추천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GettyImages

유통업계에서는 검색·콘텐츠 소비·상품 추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AI 플랫폼이 향후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챗GPT 내에서 방송 편성표와 상품 정보를 검색·비교·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혜택과 사용처 안내 기능을 연동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칠성몰’ 앱을 챗GPT에 탑재해 상품 추천과 구매 연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LF가 챗GPT 기반 ‘LF몰’ 앱을 출시해 상황·스타일·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춘 상품 추천 서비스를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타입과 고민을 입력하면 제품 추천과 성분·가격 비교까지 가능한 ‘아모레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략도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가 포털 노출 경쟁이었다면, GEO는 챗GPT 등 생성형 AI가 브랜드와 상품 정보를 우선 추천하도록 콘텐츠 구조를 재설계하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은 초기 단계인 만큼 결제 기능과 서비스 연동,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AI가 상품 탐색부터 추천·결제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련 투자와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