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커피 한 잔의 자립"…상미당홀딩스,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 이어간다
"15년째 커피 한 잔의 자립"…상미당홀딩스,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 이어간다
  • 정단비
  • 승인 2026.05.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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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바리스타에게 커피 기술을 가르치는 건 어렵지 않다. 어려운 건 그 다음이다.

상미당홀딩스가 5월 26일 서울 동작구 비알코리아 아카데미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6명을 대상으로 커피 실무·이론 교육을 진행했다. 종로장애인복지관과 서초구립한우리보호작업장 소속 참가자들은 음료 제조법과 커피머신 관리, 에스프레소 추출 및 우유 스팀 원리를 배웠다.

교육에 참가한 지수현 바리스타는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상미당홀딩스와 행복한재단이 장애인 근로자 대상 바리스타 기술교육을 진행했다. 비알코리아 전문 강사가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비알코리아 전문 강사가 장애인 바리스타에게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행복한베이커리&카페' 사업의 연장선이다. 2012년 SPC그룹 시절 시작해 올해 상미당홀딩스로 사명을 바꾼 뒤에도 행복한재단과 함께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카페 개설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 교육과 매장 점검, 운영 자문까지 함께 제공하는 모델이다. 15년간 누적 지원액은 30억원에 달한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15만3000원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와의 고용률 격차가 29.8%포인트에 달한다. 숫자가 보여주듯 장애인의 노동시장 진입은 여전히 좁다.

'행복한베이커리&카페'가 직업재활시설 안에 카페를 여는 방식을 택한 것도 이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일반 고용시장 진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실제 임금을 받으며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 자체가 목표다.

상미당홀딩스는 최근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출연금을 매칭한 '상미당 행복한 펀드'를 통해 푸르메재단에 장애 어린이 지원금 2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