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퓨리오사AI·스마일게이트·SK바이오 등 4조1400억 지원 승인
국민성장펀드, 퓨리오사AI·스마일게이트·SK바이오 등 4조1400억 지원 승인
  • 김자영
  • 승인 2026.05.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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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지난 28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AI 반도체·데이터센터·백신·이차전지 소재 분야 5건에 총 4조1400억원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민성장펀드 누적 승인 실적은 이번 승인으로 총 16건 12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심의회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과 소버린 AI를 테마로 선정한 2차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가장 큰 규모는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에 대한 직접 지분투자다. 국민성장펀드는 총 8000억원 내외 규모로 진행되는 퓨리오사AI의 프리IPO 라운드에 첨단전략산업기금 3700억원과 산업은행 본체 300억원을 포함해 직접 참여한다.

퓨리오사AI는 올해부터 2세대 NPU(신경망처리장치) '레니게이드' 양산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도 병행 추진 중이다. 금융위는 대규모 매출 진입 이전 단계의 AI 반도체 기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정책금융이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스마일게이트가 경기 고양시에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 2곳에 지분투자 2500억원과 후순위대출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이 지원된다. 센터당 50MW, 합산 100MW 규모다.

스마일게이트 내부 수요는 물론 게임사 등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도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핵심 장비 국산화율은 현재 20~30% 수준에서 51.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00억원 규모 장기·저리 대출을 받는다.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 비용과 경북 안동 백신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활용된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엘앤에프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LFP(리튬·철·인산) 양극재 양산 공장 구축을 위해 2200억원 장기·저리 대출을 지원받는다. 충북 소재 AI 데이터센터용 배전반 생산기업 근우에는 200억원 저리 대출이 승인됐다.